total : 23, page : 1 / 2, connect : 0 가입 로그인
신00 어르신께서 하늘로 가셨어요.2016/08/24
김선영

신00 어르신께서 하늘로 가셨어요.
항상 '복지관' 단어를 들으시면' 그 은혜를 어찌 갚누', '살아서도 다 못 갚고 죽어서도 다  못갚고 이 늙은이 한평생 복지관 은혜야 말로 다 못하지' 하시며
복지관을 너무나 아끼고 의지해주신 어르신께서 지난 8월 19일 소천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유복자 아들마저 먼저 가슴에 묻으시고 가족이라고는 언니의 아들(조카)가 전부였습니다. 무연고로 복지관이 인창동에 터 잡던 시절, 봄이면 복지관 화단에 꽃씨를 심어주시어 ‘꽃씨할머니’라는 별칭도 있으셨지요. 또한 사회복지사의 방문 전화 한통에 언제나 오나 골목길에서 기다리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다시한번 우리 복지관이 나아갈 방향과 가치를 일깨워주었습니다.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나들이 프로그램으로 함께 추억을 만들고 가족이 되어주어 고맙다며 항상 사회복지사들의 건강을 걱정해주시던 어르신.
가족처럼 복지관을 의지하고 사랑해주시던 어르신은 근래 치매가 점점 심해지셔서 힘겨워 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는 우리 또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재가요양서비스를 받으시면서 그 손길로 생활에 유지가 되어 좀 더 오래사세요, 건강하세요, 하였었는데... 아프신 가운데서도 기꺼이 복지관 사업에 인터뷰도 해주셨는데...
어르신 기력이 많이 쇠하여 조카분께서 요양병원에 잠시 입원시킨다는 것이 입원한지 일주일 만에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워낙 기력도 없으셨고 나이도 많으셨지만...더위가 어르신을 하늘로 모시고 갔나봅니다.
올해 여름은 너무 더운가 봅니다.

어르신! 이제 남편에 대한 그리움, 먼저 떠나보낸 아들에 대한 그리움 없이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개
이전글

  우리가 아이들을 알아가기 위한...

구리사회복지관  
다음글

  인창동 방00 어르신 소천

김선영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green